뜬금없는 생각들2020. 1. 10. 05:44

철모르고 살아왔던 내게도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꿈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 체념하고 꿈꾸었던 것들은 그저 젊은 날 한순간 품어왔던 부질없는 작은 상상으로 치부한 채 현재를 살아가기로 약속이라도 한 듯 나의 꿈이 뭔지 잊은 채 슬픈 공식의 삶을 차근차근 밟아가며 젊음을 허비하고 있었다.

미래를 내다볼 여유도 없이 소비지향적 삶을 살아오던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정신이 선명해지는 책 한 권을 읽게 되었고 언제 그랬냐는 듯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현실의 무게에 억눌려 숨어있던 날개를 펴지 못했던 가냘픈 삶에 이제 막 날개가 살을 찢고 나와 처음 날갯짓을 하는 어린 새처럼 실패의 쓴맛도 느끼며 새로운 인생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어린 시절에 꿈꿨던 허황된 꿈으로만 생각했었던 나의 소중한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꿈을 향한 기나긴 여정 속에는 꼭 이뤄내야만 하는 숙제들이 있었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지만 이미 내 가슴의 심지엔 불이 지펴졌다.

꿈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
그것은 보이지 않는 삶의 무게를 가슴에 지펴진 불씨들이 한데 모아져 태워가는 과정이다.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멈춰있는 것을 두려워하라.

Posted by 왕초보부동산스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