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공부2020. 5. 14. 22:50

● cofix 금리 = 기준금리 + 은행의 자본 조달 비용

-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 (1금융)

- 한국 금융채 + 미국 10년물의 mix로 볼 수 있음.

 

● 소비자 물가지수 =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이다. 일상 소비생활에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가격의 변동을 측정해주는 소비자 물가지수는 일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경제지표의 하나이다.

= 일반 가구가소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구입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작성되는 물가지표. 소비자 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소득 내지 소비금액의 변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력과 생계비등의 측정에 사용된다. 소비자 물가지수의 상승은 실질금리의 하락을 의미하므로 이를 보전하기 위한 임금 인상의 기초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 실질금리 = 물가 상승율을 감안한 이자율을 말한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 투자자는 실질금리에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을 더한 만큼의 이자율을 받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때의 금리를 명목금리 라고 한다.

- 물가변동에 따른 화폐의 가치 변화를 고려한 금리

- 명목금리 - 이자소득세 - 물가상승율

 

● 인플레이션 = 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물가는 개별상품의 가격을 평균하여 산출한 물가지수를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 지속기간, 상승폭, 제품의 질적 수준 향상 여부, 정부의 가격통제에 따른 암시장 가격 상승 여부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언제 인플레이션이라고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연 4~5%의 물가 상승율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

 

● 가격 = 상품의 서비스와 가치를 '화폐'로 나타낸 것

● 물가 =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중요도'에 따라 평균한 가격 수준

 

● 실질금리가 (-) 일 때, 자금은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흘러갈 경향성이 크다.

실질금리가 (+)로 전환이 된다는 것은 ① 금리가 오르거나 ② 물가상승율이 낮아지거나 일 것이고,

 

● 장기 실질금리가 + 된다는 것
- 10년물 채권의 매수세가 줄었다는 것
- 그 매수세는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흘러간다는 것
- 금리보다 물가상승율이 더 낮다는 것

● 단기 실질금리가 + 된다는 것
- 연준에서 물가상승율보다 높게 금리를 올린다는 것
- 금리보다 물가상승율이 더 낮다는 것

 

● 현상황에 단기 실질금리가 +로 전환이 되는 것은 지켜봐야하겠고 장기 실질금리는 - 이기때문에 굳이 이 자금을 안전 자산에 넣어둘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이 돈을 빼면서 10년물 채권 금리는 상승을 할 것이고 장기 실질금리가 (+)로 전환이 된다는 것은 10년물 채권에서 빠져나오는 자금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임으로 부동산, 주식의 폭등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미국의 국채 중 단기국채는 연준의 영향을 받지만, 장기국채는 시장에 영향을 받는다. 투자자들이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생각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몰리고 금리는 낮아진다. 하지만 실질 금리가 (-)인 상황이기에 경기와 상관없이 투자자들의 자본은 수익을 줄 수 있는 곳으로 흐를 것이다.

 

● 참고로 예금 금리가 물가 상승율보다 낮았던 시기

 - 04년 7월~10월

 - 09년 2월~4월

 - 11년 2월~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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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초보부동산스터디
거시경제 공부2020. 3. 21. 01:00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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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풀어내는 은밀한 독(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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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말씀드렸던 악재는 모두 노출되었더군요.

150BP 상당의 금리 인하 말입니다.

오늘은 향후, 추가될 수도 있는(확률 50%) 악재를 하나 더 말씀드리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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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연준>은 시장의 소방수였습니다.

어려움에 빠졌을 때 그들은 어김없이 시장을 구했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미친 시장에 휘발유를 뿌리는 불량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르던 증시를 오히려 찍어누르는 역할을 반복 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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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50BP 인하 때에도 그랬습니다.

이틀 동안이나 강하게 반등하던 주가를 급락으로 반전시켰었고, 당시에 많은 월가의 인사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비난했었지요.

100BP 인하 직전 일에도 하루 9%나 급등했었습니다만, 연준의 이상 행동 직후에 미국의 다우지수는 하루 3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전무후무의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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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금리 하락은 호재로 인식되어 왔었는데요, 왜 이번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번번히 악재로 둔갑했을까요?

간단합니다.

연준이 이 정도로 과격한 행동을 과거에 보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좀 더 실질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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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2년 놀라운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당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없었던 시절에, 구 소련은 미국에게 엄청난 도발을 했지요.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설치한 겁니다.

언제든 미국의 본토를 향해 핵탄두를 날릴 수 있는 위치였으니 미국은 당연히 발칵 뒤집힙니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케네디>는 당장 미사일 기지를 철수하지 않는다면 전면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3차 세계 대전이 초읽기에 들어갔었지요.

하지만 금리가 지금처럼 사납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3주 간의 주가 흐름과 금리 변화는 제 3차 세계 대전의 위협보다, 훨씬 더 큰 폭의 공포였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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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를 걱정해주시는 고객님들로부터 "바이러스의 무서운 전염력과 무증상 감염 등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다시 강조드립니다만, 미-지-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렇-게- 호-들-갑- 떠-는- 게 -맞-습-니-다.

단지, 제가 강조드리는 것은 만원짜리 상품을 5만원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것이 가진 본연의 위험성보다도 훨씬 더 크게 과장되었다는 말이죠.

지금까지 지구 상에 수 많은 바이러스가 창궐했었습니다만, 어떤 바이러스도 지금과 같은 연준의 행동을 유인한 적은 없었으니까요.

홍콩 플루는 80만명을 죽였고, 스페인 독감은 전 인류 30명 중에서 한 명을 죽게 만들었지만 그 때에도 연준은 이렇게까지 과하게 행동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 바이러스보다 신종 코로나가 훨씬 더 무섭다는 근거가 무엇인가요?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더 있나요?

혹시, 보름달이 뜨면 좀비가 되어 사람을 물어 뜯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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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결국 금융위기를 만들 수 있어서 주가가 하락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실제로 JP모건은 "1,100bp의 하이일드 크레딧 스프레드에서는때, 디폴트 비율이 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의 에너지기업의 신용스프레드는 이제 2000BP를 넘나들고 있을 정도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습니다.

시장 폭락과 더불어 하필이면 유가도 덩달아 폭락을 했었기 때문이었지요.

만약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적어도 20~30% 내외의 에너지 기업들이 도산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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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부채 위기라는 말도 자주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금융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솔솔 피어납니다.

현재,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과 레버리지론 잔액은 각각 1조 200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기업 부채의 10%까지 확대되었으니, 부도 가능한 회사들이 그만큼 많다졌다는 말이고, 결국 신용 위기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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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이들의 위험이 심각한 걸까요?

네...매우 심각합니다.

목요일 새벽에도 <트라이포인트>가 파산 보호 신청을 했는데요, 다음 주까지 10개 이상의 에너지 기업들이 더 부도가 났다고 해도 저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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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이 망한다고 해서 금융위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은행들이 시스템 위기에 빠지는 것은 AAA등급의 채권이 부도가 났을 때 생기는 것이지 한계 기업들은 100개가 부도나도 시스템 위기로 전이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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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즘 CLO가 중요한 뇌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합니다.

레버리지론의 60%가 CLO로 증권화되어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이 매수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름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과거 금융 위기의 주범이었던 CDO와 혼돈하시면 안됩니다.

CDO와는 달리 CLO는 공적 신용공여가 절반이나 들어 있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한 이론적 노출도가 10% 내외입니다.

게다가 금융 위기 이후로 모든 파생상품과의 결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의 CDO처럼 폭발적인 연쇄 반응도 없습니다.

증권화된 것들을 대부분 금융권에서 찝어 가기는 했지만, 개인들에게 재판매되어 위험은 충분히 전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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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사님~프랍 거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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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신다면요...

그럼 우리 좀 더 현실적인 가정을 해보죠.

현재 미국의 에너지산업에서 모든 정크 등급의 회사가 줄도산 한다고 가정해볼까요?

금융 위기 이후로 매년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며 체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은행들의 체력은 튼튼합니다.

또한 상위 운용사들의 전체 운용자산(AUM) 대비 에너지 산업 정크채에 대한 익스포저 비중은 평균 0.35%에 불과합니다.

금융 위기에 빠진다는 것은 완벽한 허풍이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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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행동은 너무 과도했습니다.

<롱텀 캐피탈>이 부도가 났을 때도 한 달에 25BP씩 3달에 걸쳐 75BP내렸을 뿐이고,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한 번에 내린 것이 50BP가 최대폭이었는데요, 지금은 명백히 금융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그보다 심하게, 150BP를 2주 만에 인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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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연준은 금리만 인하한 것이 아닙니다.

거의 쓸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총 동원했는데요, 양적완화 규모도 지난 2차 양적완화 규모 6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7000억 달러였구요, 심지어 지준율도 0%로 이론적인 유동성 팽창의 한계를 없애버렸습니다.

지난 수요일 새벽에는 CPFF를 설치해서 CP도 구매하겠다고 했으니 이제 경기가 더 나빠진다고 해도 그들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은 <등외 회사채 매수> 정도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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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과거에 어떤 바이러스가 창궐했어도, 신용 위기가 있었어도, 심지어 전쟁 위기에서도 최근 연준의 괴기스러운 행동을 도무지 설명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연준이 이렇게까지 했다면, 뭔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더 큰 악재가 있다고 믿게 되면서 금리 인하가 오히려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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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월가에서는 연준의 행동이 못마땅한 겁니다.

지난 주에도 거론해드렸었지만, 금리 인하는 수요단의 위축에 작동합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충격에는 별로 효용이 없지요.

이건 마치, 적과 대치한 상황에서 적을 겁주기 위해 내가 가진 총알을 모두 공포탄으로 날려버린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100BP인하 직후, 월가에서 연준에 대한 비난이 꼬리를 물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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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부크바> 브리클린 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는 "하늘에서 돈을 쏟아부어도 바이러스를 고칠 수는 없다."라며 연준의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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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는 수요단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집을 떠나지 않는 소비자들의 소비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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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미국의 최고 은행 규제 담당자였던 <쉴라 베어>는 “연준이 지금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있다. 지금이 금융위기인가? 아직은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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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현대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도매 기준)이 1007대에 그쳤잖아요?

전년 동월(3만8017대) 대비 무려 97.4% 추락한 최악의 수치입니다.

시장에서 금리 내려준다고, 현대차는 팔리지도 않는 차를 더 투자하고 더 많이 생산할까요?

도무지 금리를 150BP나 내린 연준이 지금 제 정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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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급단의 문제로 시작했지만 결국 수요단의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렸다구요?

그렇다면 정말 150BP의 금리 인하는 마지막 탄환으로 남겨두었어야 합니다.

바이러스가 좀 잦아들고 나서 수요단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 확인된 다음에나 금리를 내렸어야 한다는 것이 월가의 주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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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이죠.

"연준이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주장들은, 오로지 시장 문제를 바이러스로 국한해서 생각했기 때문에 벌어진 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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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노인들을 허투루 보시면 안됩니다.

미국에서 평생을 금융에만 몰두했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라고 인정된 분들만 모여 있는 곳이 <연준>입니다.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할 때,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나르시시즘>을 기본 옵션으로 장착해서 출고하기는 했습니다만, 빈천한 수준의 상식으로 "연준이 웃기는 결정을 내렸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의 그 대담함이 몹시도 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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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명 정도라면 노망이 걸렸다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이번 금리 인하에 <메스터> 총재 딱 한 명만이 75BP의 인하를 원했고 나머지는 100BP 만장일치였습니다.

그만하면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옳바른 접근법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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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준이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미친 척을 했다는 생각인데요,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이유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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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유는 지난 주 <스페셜리포트>에서 거론해드렸던 것처럼, "채권 시장의 정상화를 노린 위기감의 조성"일 수도 있다는 가정이죠.

이미 충분히 입증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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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2일 ECB 통화정책회의는 놀라웠습니다.

시장에서는 10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었지만, 시장 기대를 뒤집고 동결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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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는 더더욱 놀라웠습니다.

원래는 3월 18일부터 19일 사이로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그보다 이틀 앞당긴 16일 오후 12시에 개최했습니다.

ETF에 대한 매수를 연간 12조엔으로 확대하는 등 몇 가지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만, 역시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 인하는....없었습니다.

세상은 온통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잖아요?

주가도 급락을 넘어 퍽락 수준이었고, 연준은 달랑 2주만에 150BP나 인하를 했는데, ECB와 BOJ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정상은 아니죠?

이 쯤 되면, 3월 4일 이후 시장 하락의 주된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깔끔하게 입증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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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트럼프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제 고객님 중 한 분이 저에게 영감을 주셨는데요...

달러는 기축통화이며, 기축통화는 미국 외에서 더 많이 쓰여야만 하잖아요?

하지만 트럼프는 기축통화로 쓰여야만 하는 달러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만행을 반복적으로 저질렀습니다.

달러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은 기축통화 입장에서 매우 심각한 위기인데요, 달러를 통제하는 연준으로서는 트럼프의 실책을 어떻게든 돌려놓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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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마침,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했습니다.

연준이 슬쩍 미친 척을 하며 50BP인하를 합니다.

그리고는 바이러스 관련 뉴스를 좀 더 포장해서 괴기스럽게 만듭니다.

잔뜩 겁을 먹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사재기와 더불어 방콕을 할 때를 즈음해서, 지금까지 역사상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100BP의 추가 인하를 투하합니다.

눈이 돌아간 연준의 표정을 보고 시장의 공포 분위기는 하늘을 찌르지요.

그 바람에 VIX가 84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40년 동안 최고기록입니다.

금융위기 때 세웠던 기록도 고작 80.74에 불과했지요.

지난 화요일 새벽, 100BP 폭탄이 투여된 직후에 기록한 다우지수의 낙폭 -13.06%는 심지어 1929년 대공황 때보다도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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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포 속에서 연준은....

드디어 속마음을 드러냅니다.

주요국 중앙 은행과의 스왑라인 적용금리를 OIS+25bp로 기존치 대비 25bp 인하하면서, 달러가 필요하면 좀 더 저렴하게 공급해 주겠다고 공포한 것이죠.

바야흐로 미국 달러의 해외 반출 절차를 준비하기 시작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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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박이사!! 거두절미하고, 그럼 주가는 어디까지 빠지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단호하게 "모릅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초보 전문가였을 때에는 밸류에이션이 있다고 믿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5만원이던 것이 4만원까지 하락하면 싸다는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개념으로는 저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주가를 끌어 내리는 것은 연준이잖아요? 그들이 멈춰야 주가 하락도 멈춥니다.

저점을 알려면 봉황(연준)의 생각을 읽어야 하는데요, 참새 수준의 제 식견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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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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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열두 달, 항상 똑~같은 재료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수학적으로 정해진 증시라면 저도 참 일하기 수월하겠습니다만, 주가를 찍어 누르는 악재는 수시로 바뀝니다.

심지어, 같은 악재라도 그 세력이 바람처럼 자주 변하지요.

지난 주에 남동풍이 불었다가 북서풍으로 바뀌었다면, 그것을 그대로 말씀을 드리는 게 저의 책무입니다.

지금 북서풍으로 바뀐 것을 보고도, 지난 주에 남동풍이 분다고 말했으니 계속 그렇게 우겨서야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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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이전에는 샌더스 악재와 바이러스가 대략 8:2의 비율로 작용했다면, 그 이후에는 <연준의 기행>과 더불어 <바이러스>가 서로 시너지를 주고 받으며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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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5년 이상 강하게 왜곡되어 있던 채권 시장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악당이 되어야 했는데요, 이 재료로 인해 하락할 수 있는 한계는 독일과 미국의 국채 스프레드가 기준점이 되어야만 합니다.

지난 2주간 150BP의 인하로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고, 오로지 그 재료만 기준한다면 주가는 이미 바닥 근처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확률은 50%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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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이죠.

또 하나 생각해둘 것이 있습니다.

만약 연준의 계산에 "달러의 추가 확산을 위한 공포감 조성"이 포함되어 있다면...(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만) 어떠한 시도도 주가 하락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연준이 시장에 풀어내는 "은밀한 독(毒)"은 백약이 무효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트럼프가 2000 달러의 현금을 모든 미국인들에게 쏘겠다고 해도, 주가 하락을 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연준의 목적이 달성 되어야만 주가 하락도 끝이 납니다.

시장의 저점은, 오로지 "세계 각국이 달러 스왑을 통해 달러를 차입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말이죠.

확률은 5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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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 GDP의 1/5을 차지하고 그 중 70%는 소비로 구성됩니다.

바이러스를 빌미로 모조리 방콕으로 발을 묶어버린다면, 이제부터는 <수요단의 충격>이라는 전혀 새로운 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뉴욕에서는 시장이 직접 <주민 가옥 대피령 선포>를 준비하고 있고, 트럼프는 스스로 전시 대통령이라 칭하며 노인들은 집 안에 머무르라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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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과거에는 매번 반복되는 폭락장이 몹시도 두려웠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속상한 점이 있다면 "여러분들의 두려움을 제거해드릴 수 있다면 뭐든 하고 싶습니다."만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것이죠.

.

와우넷 홈페이지에 제가 가진 모든 금융지식을 누구나 보실 수 있도록 공개해두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두 읽으시면, 여러분들도 저처럼 시장에 대한 모든 두려움을 떨쳐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바닥을 기가막히게 찾아주는 DMI편"만큼이라도 꼭 참조하셔서 남은 현금을 귀중히 쓰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왕초보부동산스터디
거시경제 공부2020. 3. 13. 13:57

연준의 금리인하 이유 (((5년동안 매우 잘못된 무언가를 바로잡기 시작)))

- 현 상황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여 소비를 재촉하는 등의 액션은 이치에 맞지 않음.

- 지금까지 미국과 독일의 국채가격은 정책의 차이로 인해서 말도 안되는 역전을 보였음

- 미국의 금리가 내려감으로 인해서 독일과 미국의 채권 금리 스프레드는 좁혀지기 시작함.

(15년말부터 연준은 기준 금리 올리며 통화 긴축을 시작 하지만 유로존은 금리를 올리지 못함

그래서 15년 연말 이후로 유럽과의 금리 차이는 서서히 벌어지게 되었다.)

→ 미국만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미국의 채권 가격만 저렴해짐.

이 때, 중요한 점 유럽의 국채는 신용물인데 이자도 안줌

BUT, 미국의 국채는 안전자산인데, 이자도 높다.

그럴 때 당신은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가?

지금 당장이라도 유럽은 경기 회복을 위해서 재정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요. 
채권을 발행해도 미 국채에 비해 너무 비싸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은행이 살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법적 한계에 와버렸습니다.(국가별 33%가 한도)  

- 모든 수단을 다 써도 유럽의 채권 시장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음

- 3/3 G7 재무장관 은밀한 모임

- 다음 날 연준 기준금리 50bp 인하

((유럽에서 채권 위기가 터지게 된다면 미국도 무사하지 못함))

- 연준 금리 인하하면서 미채권 가격을 높임

((명분이 필요한데, 현재 코로나19, 유가 급락등의 명분이 있음. 이것들을 부풀려 공포를 조성하여 연준의 금리인하를 정당화 시켜 채권 시장의 오랜 불균형 해소))

 

 

 

블랙스완, 통화스왑, FOMC, 앤케리, ECB, BOJ, BOJ의 자산매입, 중앙은행,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재정정책, 통화정책, 양적완화, 한계기업, 마중물, 

- 국채금리를 중앙은행이 사면 (국채금리 하락)

- 국채금리와 회사채금리

- BBB등급의 회사채 수익률

- 채권시장의 불균형=나라의 몰락?

- 금리가 내려서 채권 가격을 올린다?

- 미국 채권의 가격과 금리

- 독일 채권의 가격과 금리

- 달러 약세에 투자? 어디에?

- 약달러에 유리한 종목?

- 저금리에 유리한 종목?

- 미,독 국채 스프레드 체크

 

Posted by 왕초보부동산스터디
거시경제 공부2020. 3. 13. 12:57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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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공존>을 위해 짜여진 "각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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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당췌, 3% 정도 하락에는 오히려 편안함이 느껴질 정도로 변동성이 강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주 스페셜리포트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으니, 오늘은 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드리죠. 

얼마 전 연준은 금리를 50bp나 내렸습니다. 
뭐가 그리도 다급했었는지, FOMC회의 전에 말이죠. 
일단 50BP 이상의 인하는 911테러나 혹은 금융위기 등 정말 위태로운 경우에만 있었던 일인데요, 지금이 그리도 위험한 상황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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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서프라이즈에 대한 월가의 의견들은 분분합니다만, 주로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고 일부는 오히려 연준의 행동이 시장에 위기감을 주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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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호건> 시장 전략가는 "현재 금리 정책은 공포심만 자극했을 뿐, 경제의 공급 충격을 완화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연준의 정책을 폄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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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치> 예일대학교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쓸 데 없는 짓을 했다. 연준 정책자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금리인하는 신용 경색과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에나 어울리는 대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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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현재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하고, 여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도대체 어떻게 금리 인하가 이런 것들을 도울 수 있나"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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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수 많은 구루급 인사들이 연준의 서프라이스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들의 경고처럼 오히려 연준의 정책이 시장에 불안감을 증폭시켜서 주가가 폭락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 증시는 서킷 브레이커를 보이며 블랙먼데이의 급락을 경험했습니다. 
하루 7% 하락이라면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때 보았던 수준이니까, 시장은 금융위기만큼의 두려움을 반영하고 움직였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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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정작 제가 궁금한 것은 연준이 금리를 왜 인하했는지가 아닙니다. 
연준 의원들은 3월 3일 이전까지만 해도 이구 동성으로 미 경제는 좋다고 했었고, 현재의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했었거든요. 
그랬던 사람들이 왜 3월 4일, 전원 만장일치로 금리를 내렸을까요?
그것도 예사롭지 않은 <더블샷>이라는 긴급 처방을 써가며 말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성급하고 잘못된 정책이었다."는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생각이 돌변하게 된 이유가 저는 궁금합니다. 
또한 이것이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과 함께 탐구해볼 과제입니다. 

흔히 말하는 공급단에서의 충격 때문에 금리를 내렸을까요?
아닐 겁니다. 저는 연준 위원들이 한꺼번에 치매에 걸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그것이 원인이라면 연준은 엄청난 실수를 한 겁니다.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최근 주가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무책임하고 무능한 연준 때문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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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등의 통화정책은 수요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안된 정책이기 때문에 공급단의 문제에 잘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사람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공장에 나가지 않는데, 금리 인하해 준다고 출근하지는 않을테니까요.
만약 바이러스 때문이었다면, 굳이 금리가 별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이미 공장들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2552개의 무역관련 기업 가운데 80% 이상이 조업을 재개 했습니다.  
여태 가만히 있다가, 바이러스의 진앙지가 회복 중인 상황에서 이제야 긴급처방을 내린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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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확산 우려 때문에 금리를 내렸을까요?
그렇다면 중국보다 미국의 방역 수준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어떤 가정을 해도 연준이 급격하게 마음을 바꾸게 된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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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연준의 행동이 지난 5년 동안 매우 잘못된 무언가를 바로잡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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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저는 가장 먼저 돈들의 흐름을 추적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최근에 미국의 금리가 빠르게 속락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베팅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베팅이 증가하면서 독일과 미국의 채권 금리 스프레드는 좁혀지기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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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매우 중요한 사건인데요, 지금까지 독일의 국채와 미국의 국채 가격은, 정책 차이로 인해서 말도 안되는 역전을 보여왔었거든요. 
이게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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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지난 2015년 말부터 기준 금리를 올리며 통화 긴축을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유로존은 금리를 올리지 못했었지요. 
지난 2월 20일 <스페셜리포트>에서 거론해드렸듯이, 재정 투자가 수반되지 못했던 유럽은 경기 회복이 미국처럼 빠르게 진행될 수 없었거든요. 
2015년 연말 이후로 유럽과의 금리 차이는 서서히 벌어지게 되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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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커다란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미국만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미국의 채권 가격만 너무 저렴해졌다는 겁니다. 

유럽의 국채는 엄밀히 신용물인데요, 이자도 안줍니다. 
하지만 미 국채는 안전자산인데다가 이자도 상대적으로 높아요. 
그럼 어느 채권을 구매하시겠습니까?
심지어 얼마 전까지 IMF의 지원을 받던 그리스의 국채마저도 미국의 국채보다 가격이 높아졌으니, 어느 바보가 미국의 국채를 버리고 그리스 국채를 매입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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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의 창업자이면서 채권왕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던 <빌그로스>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생각에 미국-독일 스프레드 축소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가 크게 손실을 보고나서 결국 채권 왕의 직위를 내어주고 불명예 퇴진을 하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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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연준은 지난 2015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금리를 25BP씩 9번이나 인상했지만 재정 정책의 도움 없이 오로지 통화정책에만 매달려야 했던 ECB는 성장문제로 인해 금리를 올리지 못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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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OJ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왔었기 때문에 일본 국채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인기가 없으니 누구도 사가지 않았고, 시장에서 팔리지 않으니 중앙 은행이 유일한 구매자였지요. 
BOJ의 자산 매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총자산이 6조 달러에 육박합니다. 
아베 정권에 와서는 그것도 모자라서 중앙 은행이 주식을 사기도 했었지요?

뭐...여기까지는 좋아요. 
하지만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 수 없었던 유럽은 결국 경기의 회복에도 실패하게 됩니다. 
작년 9월에, ECB는 정책 금리를 -0.50%로 또 다시 10bp 인하했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했습니다.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요건을 완화하는 등 좀 더 포괄적인 금융 완화 패키지를 도입했었습니다만, 역시 재정 정책이 없는 통화정책 만으로는 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은행 수익성 악화라는 부작용만 남기게 되었지요. 
이래도 저래도 효력이 없으니, 결국 11월부터는 또 다시 매월 2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재개하게 됩니다.
양적완화라는 것이 중앙 은행이 국채를 매입해주는 건데요, 이런 과정이 누적되면서 최근까지 ECB의 총자산은 달러 기준 5조 달러를 상회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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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이라도 유럽은 경기 회복을 위해서 재정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요. 
채권을 발행해도 미 국채에 비해 너무 비싸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은행이 살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법적 한계에 와버렸습니다.(국가별 33%가 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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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짓 다 해봤지만,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었고 유로존의 자금 조달 여건은 계속 악화되고 있었지요.
국채금리는 중앙은행이 사주니까 하락했지만, 경기 회복에 실패하면서 회사채 금리는 지난 2월 21일부터 빠르게 속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랑 2주 만에 BBB 등급의 회사채 수익률이 30BP나 급상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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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채권 시장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무렵, 그러니까 지난 3월 3 일 G7의 재무장관들은 은밀한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특별한 공동선언 없이 끝났었지만, 바로 다음 날 미 연준은 긴급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나 인하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있는, 최근에 시장에서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지금부터는 저의 상상력을 좀 가미해서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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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월 3일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뭔가 중요한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앞서 거론해드렸듯이, 연준을 구성하는 의원들이 딱 하루만에 전원 모두 돌변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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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라면 실제로 연준을 이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지난 2월 24일까지만 하더라도 "시장 기반 금리와 자산 가격의 하루 단위 변화는 구조적이고 경기 순환적인 경제의 변화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큰 흐름을 주시하며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변했었잖아요? 
더불어 현재 미국 시장은 견고하고, 금리도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었지요. 
하지만 자신이 했던 말을 뒤집고, 3월 4일 금리를 50BP나 인하했습니다. 
그것도 전원 만장일치로 말이죠.

혹시 연준 의원 전원이 모두 갑자기 바이러스 때문에 겁에 질릴만한 뉴스가 있었는지 3월 4일에 바이러스 관련된 뉴스를 모두 뒤져 보았는데요, 딱히 변화를 줄만한 뉴스는 없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는 좌파와 우파가 고르게 태어나는 것처럼, 연준 의원도 비둘기파와 매파가 각각 존재하는데요, 어떻게 딱 하루 만에 전원 만장일치의 50BP 인하 결정이 가능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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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년 째 지속되고 있는 채권 시장의 지독한 불균형을 바로잡자는 취지였다면, 가능합니다. 
그럼 그런 가정을 염두에 두고, 다시 퍼즐을 맞춰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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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거론해드렸었습니다만 ECB의 라가르드 총재는 속히 채권 가격이 정상화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그런 방법이 있었다면 드라기가 이미 해봤었겠지요. 
결국 매달릴 곳은 연준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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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쉽게 설명을 드려서, 똑 같은 생선을 파는데, A가게는 100원 B가게에서는 200원에 판다고 해보죠. 
이런 상황이 5년 째 지속되면 B가게는 죽습니다. 
같은 가격에 팔아야 둘 다 사는데요, B가게는 원가가 높아서 도저히 100원에 팔 수 없어요. 
그럼  A가게에서 200원으로 생선 가격을 올리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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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맞다면, 더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기 전에 G7 재무장관이 모여 공존을 위한 대책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마디로, 너희 가게가 물건(국채)을 너~무 싸게 팔아서 나는 한개도 안팔려 당장 굶어죽게 생겼으니 물건 값을 같은 수준으로 올려 달라는 요청 말입니다. 
그 요구는 수락되었고, 그 다음 날 연준은 50BP나 금리를 내려 채권 가격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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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준이 굳이 유럽을 돕느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간단하게 답변이 가능합니다. 
일단, 유럽에서 채권 위기가 터지면 미국도 무사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유대인들은 세계 전략의 기본을 <균형>에 두고 있기 때문에 비록 적이라도 함부로 죽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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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채권 가격을 아무때나 올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명분이 필요하지요. 
특히나 연준 부의장이 틈만 나면 "미국의 금리는 지금 수준이 적절하다."라며 트럼프의 인하 요구에 맞서 왔었는데, 그것을 훌떡 뒤집고 금리 인하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의 스프레드를 극복하려면 최소한 150BP이상 내려야만 하는데, 그런 행동에는 그에 걸맞는 명분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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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이도 명분이 될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도 있고, 유가 급락 등의 뉴스도 있었지요.
이런 기존의 소소한 악재들을 좀 더 부풀려 공포를 조성할 수 있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 시키면서 채권 시장의 오랜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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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아무리 양보를 해서 생각해봐도 과거의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 말고는 그다지 강력한 것 같지도 않은데, 너무 과할 정도로 시장에 공포감을 주고 있었거든요.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년 수만 명의 미국인이 감기로 죽는데, 지금 전체 사망자 수를 보라...제발 좀 수치를 보고 말하라, 가짜 뉴스에 모두 속고있다." 라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으니까요. 
실제로 WHO에 따르면 매년 독감으로 65만명 정도가 죽는데요, 지금 신종코로나는 대부분의 나라에 창궐했지만 1만명의 사망자도 내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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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크의 증산도 그렇습니다. 
그 뉴스로 인해 유가는 1991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만, 제가 볼 때 증산 여력도 별로 없어요. 
유가가 수년 동안 너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바람에 설비 투자도 못했습니다. 
중동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미국의 퍼미안 지역은 생산량마저도 정체된 지 오래입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오히려 작년에 비해 낮아지고 있었지요.  
물론, 유가 급락으로 미국의 세일 업체들이 줄파산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도 있는데요, 체사피크나 오아시스페트롤리움같은 업체들은 유가가 70달러에 도달했을 때에도 한계기업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들 업체들은 망가진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죠. 
또한, 은행들은 한계 기업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연쇄반응을 일으켜 금융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것은 허풍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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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세계 언론들을 모두 장악하고 있으니(알자지라 빼고) 소소한 뉴스들을 두렵게 포장하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어쨌거나 채권 시장은 "잘 포장된 공포" 덕에 정상을 되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3%대로 사상 최저치를 다시 썼고, 30년물 국채 수익률 마저도 사상 처음으로 1%를 하회하며 0%대의 금리 시대를 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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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3월 회의에서 금리가 추가로 50BP나 더 내려갈 확률을 무려 94%까지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는 18일 회의에서 75bp의 금리 인하 확률마저 보이기 시작했구요,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제로로 떨어뜨릴 것이라는 가능성도 무려 50%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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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에 드러난 생각이 맞다면, 독일과의 국채 스프레드는 완전히 좁혀지게 되는 것이죠. 
모두의 물건 값이 비슷해진다는 말이고, 유럽의 채권도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만큼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겁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유럽은 연준이 시작한 특단의 조치에 의해 기사 회생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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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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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큰 돈들이 달러 약세에 베팅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포트폴리오는 약달러에 유리한 종목과 저금리에 유리한 종목을 우선적으로 담아 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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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건 값이 비슷해진다면 이제 팔기 위한 홍보가 필요하겠지요?
제 생각이 맞다면, 연준의 마중물 인하로 인해 ECB와 BOJ의 활동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화끈하게 내려준다면, 유럽과 일본의 국채나 그 외 신용물에 대한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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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원고를 작성하는 시간은 늘 화요일입니다만, ECB 회의는 이 글이 공개될 때 쯤 결과가 나올테고, FOMC 차기 회의는 17~18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BOJ 금정 회의는 그 다음 날인 18~19일 사이에 있습니다.
이 때를 전후로 잠시 중앙은행들의 행동에 의해 시장은 반짝 강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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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의 생각이 글로벌 국채 가격의 균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미국과 독일의 국채 스프레드가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는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하겠지요? 충분히 여유를 두고 현금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말이죠. 


하나금융투자 CLUB 1 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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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초보부동산스터디
거시경제 공부2020. 3. 10. 01:54

* 10년 만기 채권의 가격 상승 & 수익률 하락?

 

안전자산의 성격을 가진다.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게 되면, 안전자산 성격의 10년 만기 채권에 투자하여 자금의 회수율을 높이려 한다.

그것은 곧, 투자자들이 10년물 채권 매수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지만, 채권 수익률은 사는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다. (여기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현재 20년 03월 10년물 수익률이 급락. 곧, 10년물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것. 

코로나19가 미국에 본격적으로 확산되었기 때문. 그것은 곧 경제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지표만으로 경제의 위기를 짐작할 수는 없다고 한다.

 

 

▼ 미국 10년물 채권 데이터 보는 곳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Rate

Source: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US)   Release: H.15 Selected Interest Rates   Units:  Percent, No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Daily Notes: For further information regarding treasury constant maturity data, please refer to the

fred.stlouisfed.org

 

 

장단기 금리를 말하는 것은 10년물과 2년물의 차이이고, 10년물과 3개월물의 차이는 10년물&2년물의 선행지수라고 볼 수 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 후 1-2년 후 경제 위기가 발생을 했었던 과거 데이터가 있다.

- 02년 IT버블과 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과거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같은 길을 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계속되는 금리인하로 양적완화를 하고 있는 상태. 트럼프의 연임이 달린 문제로 보는 시각이 있음. 

 

thanks by JGG

Posted by 왕초보부동산스터디